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얼굴의 황제 얼굴의 황제(皇帝) 01 - 10 “으아아아악!!!!!!!!!!!!!!” 엄청난 비명소리에 눈이 떠졌다. 이불을 박차고 일어나 오빠 방으로 뛰어갔지만, 없다! 그렇다면 이번에도 화장실?! 화장실로 걸어가 문고리를 잡고 문을 열자, 역시나! 울상인 얼굴에 분홍색 키티 헤어밴드를 착용한 오빠의 모습이 거울을 통해 비춰졌다. “오늘은 또 뭐야?” “제순아...” “질질 짜지 말고 말해봐!” “이거” 이마 한쪽을 가리키는 오빠의 손을 따라가자 뚫어져라 쳐다봐야지만 볼 수 있는 아주 작은 뾰루지 하나가 보였다. “그게 뭐?” “왜 하필 오늘 뾰루지가 났냐구!!” “그러니까 지금, 겨우 그 뾰루지 때문에 집 떠나가라 소리 지른 거야?” “겨우라니!! 제순이 너 오늘이 무슨 날인지 몰라?” 오라버니, 제가 모를 리 .. 2021. 11. 16.
전설 벌써 아침이다. 결벽증에 가까우리 만큼 하얀색의 깨끗한 방 먼지 하나도 용납하지 못할것 같이 보인다. 아침부터 기분나쁜 꿈을 꾸었는지 땀을 닦아 내리고 옷을 갈아 입기 위해 가느다란 레이스로 아슬아슬 하게 걸쳐진 끈을 내리자 그녀의 희고 눈부신 몸이 드러난다. 어디하나 흠집 없이 하얀 매력적인 몸매 누구나 넋을 잃고 바라볼만한 아름다운 뚜렷한 곡선이었다. 이 삼분후 그녀가 몸에 걸쳐 입은 옷은 학교 교복이 아니라 회색의 세미 정장 아니 이제는 그라고 불러야 할까 , 은회색의 찰랑거리는 머리칼은 남자든 여자든 끌어들일 만큼 많은 사람들에게 눈부심을 선사할 것이다. 어쩌면 그가 가진 과묵함은 그녀만의 색다른 카리스마를 풍길지도 모른다. 어쨋든 이번 즉 그가 다닐 새로운 학교는 그를 보고 놀라움을 감추지 못할.. 2021. 11. 15.
지구는 돈다 그래도 지구는 돈다 { 프롤로그 } 나에게... 내게 오지 않을 사람을 사랑해 본 적..... 있어....? 기다린적 있냐구... . . . . . . . . . . . . . 어둠속에 움직임이 있다.... 뭘까...... 가까이 다가가보자.... 한 아이가 쪼그려 앉아 바닥에 무언가를 열심히 쓰고 있다... 아니........... 그리고 있다. 무엇을 그리기에 저리 다양한 표정을 짓는것인지.... 싱긋 웃기도 하고, 금방이라도 울것같은 표정도 보이고.... 잠깐이지만 섬뜩한 얼굴을 하기도 했다.... 아직 채 7살도 안되보이는 어린 아이인데.... 이때 누군가가 그 아이 곁으로 다가왔다.... 보이지는 않지만 실체가 느껴진다... 내 말이 맞다는걸 증명이라도 하듯 그 아이가 고개를 들어 쳐다본다. 잠.. 2021. 11. 14.
[판타지소설] 정령왕 엘퀴네스 13권 [판타지소설] 정령왕 엘퀴네스 13권 13-1 귀환의 주문(1) 그때가 언제였더라? 기억을 다시 떠올리는 일은 그다지 어렵지 않았다. 그것은 내가 이 세계에 온지 얼마 되지 않았을 때 일어난 일. 모든 것의 시작은 명랑한 모습이 제법 귀여웠던 작은 소녀로부터였다. 수줍게 웃으며 내밀었던 작은 목걸이. 무심코 보기엔 그저 평범한 돌 조각이었지만 나는 그게 무엇인지 한번에 알아보았다. 그때 아무생각 없이 받았던 화석 목걸이는 지난 1년 동안 단 한번도 내 품안에서 떨어진 적이 없었다. 무심코 꺼내 볼 때마다, 심지어 그 안에 보조 마법을 거는 순간조차 나는 그것이 가진 진정한 가치에 대해 단 한번도 깊이 생각해 본 적 이 없었다. 바로 오늘, 그안에 감춰있던 비밀이 우연히 풀리던 순간까지. " ......... 2021. 8.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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